민주당 압수수색에 이재명 '야당 압살, 사라진 도의, 폭력만 남아' 울먹, 죄 지었으면 벌 받아야, 여당의 명분 있는 탄압, 작정하고 정치보복 싹을 자른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압수 수색하고 이에 뿔난 민주당은 국정감사 파행 등 총체적 난리 중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야당 탄압이라며 거센 반발로 검찰 압수수색에 절규 중이지만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꼴통 검찰에 빠져나갈 구멍 없는 이 대표가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다. 검찰청에 사린 가스라도 뿌릴 텐가. '대장동 의혹은 특검으로 가자며 특검 거부하면 범인'이라는 이재명, '특검 하자는 사람이 범인'이라는 국민의힘 주호영.
당신들 지금 마피아 게임하고 있는가.
왜 자꾸 특검으로 판을 키우려는가
특검으로 가자는 이재명의 속내는 '나 혼자 안 죽는다 다 같이 죽자 동네 한 바퀴'다. 본래 특검이란 수사 대상, 수사 범위의 제한이 없기에 어떠한 죄를 좇아 들어가다 보면 정치권 내에 비리로 얽히지 않은 자가 없으니 결국 수사를 지시한 자던 수사를 받고 있던 자던 모두의 죄가 드러나게 되어있기 때문에 여야가 서로 거래를 하지 않고는 끝없는 치킨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정치인들은 섣불리 특검 운운하지 않으려 하지만 궁지에 몰려 더 이상 건들지 말라는 제스처로 특검 카드를 꺼내 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칼자루를 쥐고 칼 춤추는 것은 여당이니 속절없구나.
국민들은 죄가 없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쉽게 말하지만 정치인 대부분은 자신이 직접 비리에 관여하지 않았어도 정치 자금 관련하여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나 돈 안 받았어, 나 죄 없어' 해봐야 별 소용없다는 말이다.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이나 국민대 논문 표절 의혹, 각종 수의계약 특혜 비리 등에 결정적 증거라 나온 것들로도 아무런 수사조차 없는 것을 보고도 자꾸 현 정권을 들쑤시니 화가 난 전 검찰 수장이 가만히 있겠느냐는 말이다. 이래서 야당이 무능해도 한참 무능하다는 말을 계속 듣는 것이다.
검찰과 법원이 여당 편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알고 《윤석열차》같은 풍자화를 그릴 정도의 사실인 것을 아무런 대비도 해결책도 없이 언론 플레이만 죽어라 해대는 야당은 국민들이 알아서 촛불 들고 거리로 나가줄 거라 생각하는가. 워낙 여당이 헛발질을 해대서 그렇지 야당도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김건희 의혹 수사는 특검에서 빼고 대장동만 해도 된다는 이재명,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비굴하지 않은가. 어쩌다 그 지경까지 오게 되었나.
대장동 의혹이 무슨 내용이기에 시끄러운가
아래 언론사들을 통해 나온 불법 정치 자금 비리 의혹 관계도로 맥락만 간략하게 훑어보자.
결론을 쉽게 말하자면 지금 대장동이니 화천 대유니 하는 모든 사건들의 머리는 이재명이고 그를 잡기 위해 정치권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중이라는 말이다. 수사가 꽤나 과격하고 공정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수사 방법을 논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따져 봐야 할 것은 과연 이것은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이다. 분명 죄지은 사람 단죄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수사의 방향과 모양새는 과거 70,80년대 공화국 시절의 언론과 야당 탄압과도 유사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일이 더 커지거나 길어지면 여당도 국민들의 눈총을 견디기는 어려울 것이고 야당 잡으려다 여당 속까지 뒤집어 까야하는 상황까지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비선 권력자들의 독주를 막아낼 것인가
갈 곳 잃은 국민들의 분노
문재인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오판의 선택이 지금의 나비효과를 만들어 냈고 학습된 정치인들과 권력의 무리들은 국민들이 언제 조용해지고 국민들의 날 선 분노가 언제 무뎌질지에 대한 방법을 완전히 파악했다. 집요함과 끈기 부족한 국민성에 따라 항상 결과는 정해져 있었으나 모든 것들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는 과거의 사고방식이 전혀 통용되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3년 만에 끝난 요란했던 일본 불매운동을 역시나 비웃는 일본은 항시 한국 불매운동 중이고 그들은 입만 털지 않고 조용히 그리고 아주 집요하게 치졸할 정도로 이어가고 있는 것만 보아도 끝장을 못 보는 우리 국민성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하다. 어찌 보면 한국 정치권이 일본의 정치권을 벤치마킹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일본의 정치권은 가장 중요한 순간 국민들을 무시하고 독단적 일처리로 국민들의 피해가 있어도 눈 하나 깜짝 않고 희생을 강요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분노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지기에 그때까지 버틸 만큼의 뻔뻔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알아서 사라진다. 또한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여론 조작으로 만회가 가능하고 그런 것만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업체를 통해 여론 조작이 성공하면 사리분별력이 떨어지는 젊은 층이나 고령의 대중들은 오히려 나쁜 놈들을 옹호하며 후원까지 해주는 기이한 현상까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은 유튜브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이하 무리들은 오랫동안 야권으로 자리를 잡아 막상 집권당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그들이 했던 일이라곤 주야장천 여성 인권과 노동 환경 개선만을 외쳐대며 세금 낭비와 아무 득도 없는 북한에 퍼주기 등으로 삐뚤어진 진보 정당들의 사상이 나라에는 하등 도움 안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 그 결과 아주 쉽게 그리고 빠르게 정권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금붕어들처럼 잊고 자성조차 하지 않는 야당 세력들은 탄압받아도 싸다는 생각뿐이다. 이래도 바뀌지 않는다면 북한에 빨대 꽂힌 사실을 인정하는 꼴밖에 더 되는가.
결국 지금의 나라 꼴은 단순히 이전 정권들의 국정농단, 비자금 조성 등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 시초를 따라 올라가면 야당 세력이 집권했을 때 이상하게 망가뜨려 버린 사회적 구조에 큰 문제가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걸 알고도 손 놓고 있던 여권 세력도 잘한 것 없으니 머리가 지근거린다.
그저 지금처럼 답도 없는 정치권 싸움만 말고 차라리 정재계 고위 간첩과 혐오 조장 분란을 조직적으로 일으키고 있는 시민 단체의 탈을 쓴 매국, 간첩 단체를 대대적으로 색출하는 것이 나을 텐데 그 분야는 끝까지 외면하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누가 봐도 비정상적 선동 세력에 의해 여론이 조작되고 있는 것이 분명함에도 말이다.
우리는 이제 어디로 흘러 가는가
공갈 젖꼭지를 빼앗긴 아기처럼 서럽게 울며 보채지만 말고, 제발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워 강하게 움직이길 바라지만 너무 큰 바람인 것인가. 난세의 영웅은 어디 있는가, 정녕 이 땅에 현명한 자는 씨가 말라 있는가. 눈이 멀어 더듬거리는 국민을 이끌어줄 이는 없다는 사실이 절망하게 만든다. 그 독했던 군부 독재와 일제 식민 시절을 혹독하게 견뎌왔건만 이렇게 어이없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빼앗겼던 들에도 봄이 왔건만, 되찾은 들에서 추수를 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