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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잘못된 선택의 책임과 결과는 자신의 미래와 바꿔야 한다

Vean Times Post
'유학(留學)'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이며, 목적과 목표가 불분명할 경우, 시간과 금전적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

 

 

 

 

 

유학의 정의와 실제 의미는 무엇인가

유학은 해외 문물을 직접 체험함과 동시에 국내에서와는 다른 시각으로 학문을 배울 수 있는 여러 학문 수련의 방법 중 하나이다. 코로나-19 우한 폐렴 대유행 시대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금만큼 많은 이들이 유학을 쉽게 접할 수 있던 때는 아니었기에 지금과는 시대적 상황과 한국을 대하는 각국의 태도가 많이 달랐다고 볼 수 있다. 유학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택의 폭과 기회가 많이 주어진 상황이지만, 실제 체감하는 유학이란 정의하고 있는 바와는 180도 다른 타의 또는 자의의 욕심이 과한 결과를 부르는 참혹한 자신의 미래와 마주해야 한다.

 

 

공부 못하는 애들이 독서실에 가서 딴짓만 하다 시간을 헛되이 버리듯, 타지에서의 배움도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이들은 1% 미만이라는 사실!

 

 

"왜 그리 부정적 시선으로만 바라보나"라며 반문할 수 있으나, 유학을 떠난 이들 중 본인이 원하던 결과 또는 미래를 바꿀 만큼 결실을 얻어 가는 이가 적다는 사실과 유학은 헛된 희망뿐만 아닌 그저 허울만 쫓다 소중한 시간만 허비하는 이들의 현실은 비참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유학의 참된 자세와 3가지 부류의 다른 세상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져야 할 참된 자세는 현실을 확실하고 명확하게 직시하여 자신의 욕심의 크기를 가늠하고 의지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 후에 준비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과 목표가 얼마나 뚜렷한지를 정확히 따져봐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타향살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어벌쩡한 태도로 넘겨짚고 떠나기에는 너무나 크고 많은 희생이 따른다. 필자도 유학을 다녀왔고 오랜 기간 해외 생활을 하였기에 각고의 고통을 견뎌본 유학 선배로서 충고하는 것이다.

 

타국의 문물을 접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을 넓히는 아주 중요한 일이기에 적극 권유하고, 기회나 여유가 된다면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한다 생각하는 바이지만 단순한 허영심과 국내의 삶보다는 나을 거란 막연한 생각만으로 가려한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을 것이다.

 

또한 사람이 모인 곳에는 항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존재하듯이 아무런 사람 경험 없이 마주쳐야 하는 냉혹한 현실에서 처음 만나 겪어보는 사람들로 인해 정신과 현실이 엉망 되어 무너지는 이들이 아주 많다. 적자생존이란 말은 바로 타지 생활의 현실을 빗대어진 말이라 생각하면 된다. 유학을 온 이들은 각각 3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

 

1. 목적이 다른 3가지 부류

  • 부유한 집안에서 필수 코스로 오거나 사고 치고 유배당하듯 떠나는 이들
  • 한국이 싫거나 현실 도피 또는 지금보다 나을 거라는 착각에 떠나는 이들
  • 부모의 욕심, 자신의 허영심 또는 허황된 꿈만 좇아 떠나는 이들

 

2. 여건이 다른 3가지 부류

  • 돈이 있는 사람
  • 돈이 없는 사람
  • 돈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

 

3. 의지가 다른 3가지 부류

  • 의지가 확고한 사람
  • 의지가 부족한 사람
  • 의지를 모르는 사람

 

 

 

유학에 자격이라도 필요한가

아니다. 유학하는 건 자기 자유지 누가 말릴만한 일인가. 그저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답은 정해져 있다. 경제적 여건이나 본인 의지, 목적, 목표가 있는 이들에게는 득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독이 되는 비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는 이들에게는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경험이 될 것이고 그 경험을 통해서라도 만만치 않은 세상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그 또한 무언가는 얻었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조차도 얻지 못했다면 경제적으로도 피폐해지겠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헛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에 큰 좌절을 맛보아야 할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이 시간 허비라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와 의지는 없지만 경험은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팁

첫째,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내의 단기 유학을 떠나자.

내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접할 때 맛을 봐야 알 수 있는 것처럼 짧은 기간으로 계획을 세우고 자신에게 맞는 건지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도 길게 하지 않았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 것이다. 물론 긴 유학 코스를 시작했어도 아니다 싶으면 중도 포기해도 되지만 등록금과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필수 경비는 선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환불도 안 되는 큰돈을 허공에 뿌리는 일로 돈 없는 이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일 것이다.

 

둘째, 1년 이내의 긴 여행 또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한 어학연수를 떠나자.

경제적 요소는 일단 배제하고 굳이 공부가 아니더라도 해외 문물을 경험함에 있어 여행도 굉장히 얻을 것들이 많다. 특히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얻어 가면 해외에서 경제활동도 가능하니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어학연수는 기본적으로 자격증을 가졌거나 회화 중심을 원할 때 그 나라 가서 직접 배우는 것이 아주 좋다. 언어가 안되면 당장 먹고사는 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빠르게 습득하게 되고 억양이나 실제 사용되는 그 나라의 생활 언어 습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셋째, 계획은 없어도 국가 선택은 아주 매우 신중히 정해라.

치안은 말할 것도 없고, 인종 차별이 심하진 않은지, 경제 활동에서 불이익은 없는지, 한국인은 어느 정도 분포되어 있는지, 병원 의료 기관의 사정은 어떻게 되는지, 한국과의 외교 문제는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해당 국가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에서처럼 무조건 우선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국가가 대다수이다. 선진 국가라 해도 제도적으로 해외 방문자에 대한 특별한 배려나 대우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인종 차별 또한 겪을 수밖에 없는 통과 의례이기에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은 무던한 멘털을 지닌 사람이라면 문제 될 것은 없겠지만, 서로를 겪어보지 않았음에도 무작정 싫어함을 표현하는 이들로 인해 고초를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의료 기관에 대한 사전 정보는 현지인 또는 최근 경험자를 통해 반드시 알아놓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미국은 선진 국가니까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

치안과 공중위생이 생각보다 미치도록 열악하며 특히 한국에서처럼 밤에 돌아다니면 매우 높은 확률로 강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의외로 강도 만나기 참 쉬운 나라 중 하나! 만일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을 경우, 어마 무시한 병원비에 기절초풍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보험이 없는 여행자, 유학생 신분이라면 더더욱 '대한민국이 참 좋은 나라구나!'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감기몸살로 검사받고 주사 맞고 약 처방받으면 300불(한화 약 35만 원) 넘게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안 해도 2만 원을 안 넘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 이런 것들을 감안하여 아주 신중하게 선택해야 큰 낭패를 피할 수 있다.

 

 

 

공부하러 갔으면 공부, 일하러 갔으면 일. 괜한 여유부리다 외국 고시원 방에서 벌레와 허기짐에 시달리다 돈과 시간만 날린다. 물가와 집세, 공과금은 전세계 공통으로 미친듯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유학 생활의 착각 속에 남은 건 앙상해진 당신의 영혼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무엇을 바라고 유학의 길을 택했는지 본인만이 알겠지만 다른 이의 꿈을 짓밟고자 허황된 꿈을 버리라 말하고자 함은 아니다. 다만, 너무 큰 욕심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일을 초래한다는 것을 경고해 주고자 하는 것이다.

 

유학을 택하는 이들은 그 목적과 나이대가 천차만별이다. '아니 그 나이에 벌써?' 아니면 '아니 그 나이에 무슨'이라 생각될 만큼 연령대도 다양하고 대단한 목표와 이상을 가지고 온 사람도 찾아보기 극히 드물다. 새 삶을 원하는 사람, 막연한 외국 생활에 대한 동경, 다들 그저 그런 보통 목적으로 오지만 결국 본전도 못 찾고 돌아가는 철새 유학인들이 대부분이다.

 

학업 정진을 위해 온 사람이라면 힘들어도 죽어라 공부만 해라. 돈 없이 오는 유학생들은 아르바이트하겠다고 학업은 뒷전으로 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인 타운만 찾아 일을 한다.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되니 고육지책으로 그러는 것이겠지만 그게 일상이 되어 버려 아예 그쪽으로 눌러앉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공부하러 가서 마트 직원이 되는 것은 무슨 꼴인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이것은 정신력과 의지력의 문제이다. 자신의 나약함은 망망대해 타향살이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게 될 것이고 유학이라는 의미만 퇴색되는 생활로 세월만 보내다 비자 만료되고 취업도 안되어 불법체류를 하거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밑바닥 인생으로 리셋되는 게임 오버 상태가 되는 이들이 부지기 수라는 얘기이다.

 

유학하고 왔다 한들 머리에 든 지식은 없으니 전공 분야로 취업도 어려울 테고, 한창 놀고 일하며 즐겁게 친구들과 어울릴 나이에 타국에서 끼니 때우기도 벅찬 생고생만 하다 올 바에는 한국에서 열심히 살길 바란다. 해외에서 고생한 것도 경험이라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건 경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허비한 세월이 아깝다며 후회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저 외국인들 얼굴만 실컷 구경만 하다 온 것이고 같은 한국인들과 어울려 다닐 거면 뭐하러 단칸방에 쪼들리는 생활 하며 외국까지 가나. 참으로 비싼 추억 만들기가 따로 없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나만 아는 추억이 되는 것이다.

 

 

조기 유학을 고민하는 부모들

조기 유학 보내는 이들을 보면 빠듯하게 사는 중산층이 많다. 무엇이 목적인가. 아이가 천재인가 공부에 대한 열정이 넘쳐서 인가. 공부하는 유전자는 선천적으로 물려받거나 노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력의 유전자 또한 선천적으로 물려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아이가 장차 공부를 잘하게 될 것인지 얼마나 대단한 의지와 끈기로 무언가를 이뤄낼 인재인지 가늠하고 싶다면 부모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연예인들 보면 가끔 아내와 애들 해외 유학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산다는 이야기로 불쌍한 척 너스레 떨며 이야기들 하던데 자식을 직접 보지 않았어도 앞으로 어찌 살지 대충 감이 올 때가 있다. 진짜 마음은 콩밭에 가있으면서 아내나 남편이나 아이 핑계로 참 희한하게 산다 싶다.

 

조기 유학 보낸다 한들 지능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국내에서 안 하는 공부를 해외 나가면 되겠지 생각하는 건지 정말 미스터리하다. 무엇이 아이들을 조기 유학으로 내몰고 있는가는 온갖 명분과 변명, 핑계를 대어 봐도 결국 부모들의 욕심일 뿐이다. 유학은 견문을 늘리는 특효약은 될 수 있어도 똑똑해지고 출세의 길이 보장된 치료약은 될 수 없다.

 

 

강한 의지를 가진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학은 선택이지만 자신의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지 않는다. 허영과 욕심이 조금이라도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면 유학은 포기하고 여행이나 가길 바란다.